Other Selves, 2012

Babi’s Mirror_Clones, 2012, Hand Mirror, oil based glass paint, 5 LED lamps, pedestals, dimensions variable

2012년 모리미술관에서의 개인전 “MAM Project 017” 이후에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 “Other Selves”를 열게 되었다. 모리미술관에서 선보였던 ‘평행세계’ 설치를 중심으로 거울 반전을 이용한 빛 설치작업을 전시했다. ‘Babi’s Mirror_Clones’ 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많이 쓰는 손거울 위에 여성 연예인의 얼굴 이미지를 네거티브로 그려 넣고 여러 개의 조명을 비추어 단 하나의 거울에서 복재된 듯 여러 개의 반전된 얼굴 이미지로 투영되도록 만든 빛 설치작품이었다.


Babi’s Mirror_Clones에 사용된 거울

Babi’s Mirror_Apparition, 2012, Hand mirror, oil based glass paint, LED lamp, pedestal, dimensions variable

Babi’s Mirror_Apparition, 2012, Hand mirror, oil based glass paint, motor, LED lamp, pedestal

‘Babi’s Mirror_Apparition’은 바비거울1 위에 네거티브 얼굴 이미지를 그려 넣고 저속모터를 이용하여 회전시켰다. 조명을 받은 거울은 포지티브 얼굴 이미지를 반사하는데 거울에서 튀어나온 빛 이미지는 유영하듯 사방 벽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다시 거울로 들어가기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Reflected Self Images, 2009, Mirror, oil based glass paint, pigment print

2009년에 제작한 ‘Reflected Self Images’도 전시했는데 사진 작업을 제작할 때 사용한 거울 작업도 함께 걸고 그 위에 전시장의 스폿 조명을 비추어 바닥에 포지티브 이미지가 반사되도록 했다. 몇 명의 관객이 저 포지티브 반영을 발견했을지는 알 수 없다.


left: Parallel World_Dance, right: Parallel World_Hands across Time, 2012, Mirrors, ink-jet prints(reportage images), LED lamps, pedestals
Parallel World_Hands across Time, 2012, Mirrors, ink-jet prints(reportage images), LED lamps, pedestals
Parallel World_Fall, 2012, Mirrors, ink-jet prints(reportage images), LED lamps, pedestals

Parallel World_Hands across Time, 2012, Detail

Exhibition Poster

Work in Progress

위 사진은 설치 중인 모습이다. 이 작업은 기본적인 컨셉만 가지고 현장에서 조명을 비추어가면서 조명 높이, 위치, 좌대 크기 등을 결정하고 근처 목공소에서 좌대를 바로 제작해서 완성했다. 전시에 즈음해서 이진명 큐레이터가 “평행한 세계를 위하여”라는 글을 써주었다.


  1. 화장용 손거울로 손잡이와 프레임은 화려한 서양식 고전 장식의 외관을 하고 있으나 값 싼 플라스틱을 재료로 대량생산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