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Missing”1이라는 3인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인간과 동물, 자연을 테마로 한 기획전이었다. 나는 동물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신문기사 이미지를 주로 이용하여 평행세계 설치작품을 새로 제작했고 작업을 하면서 파생된 사진작품들도 함께 전시했다.
Parallel world_lost paradise는 기존의 평행세계 설치작품에 대형배너 이미지를 이용한 작품이다. 덕소 스튜티오 뒷편의 자연풍경을 배너에 프린트하고 동물 실루엣이 비춰지는 뒷배경이 되도록 벽에 걸었다. 동물의 빛 실루엣이 자연 이미지 위에 비춰서 동물들이 유령같은 실루엣으로, 혹은 동물들이 사라진 빈 자리처럼 보여지도록 설치했다.
‘Parallel World_Lost Paradise’, ‘Parallel World_Paradise’ 작업에 사용되는 거울 작업(거울 위에 동물 관련 기사 이미지를 프린트해서 붙이고 동물 실루엣 부분을 떼어낸)을 야외로 가지고 나가서 동물 실루엣을 떼어낸 거울 부분에 자연을 비추어서 찍은 사진작업과 햇빛을 반사해서 기사 이미지로부터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빛 실루엣을 촬영한 사진작업을 내 전시공간 입구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