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랙션 이미지 작업을 시작한 이후에 사진 이미지의 리플랙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반영하는 빛(Reflection of the Time)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어딜 가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광고 전단지와 패션잡지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틈틈이 모은 전단지와 버려진 패션잡지 등의 반사광(reflection)을 드러내는 작업을 제작하였다. 위 이미지의 작업은 5미터 높이의 작업으로 관객의 눈높이 아래로는 전단지와 광고지의 이미지와 텍스트같은 정보가 직접 보이지만 눈높이 위로는 그 정보가 사라지고 반사광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색상의 빛만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아래는 ‘Luxaflex’의 큰 버전을 만들기 전에 작은 스케일로 시도해본 작업. 쿤스트 아카데미 뮌스터 복도 한 켠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설치하고 촬영했다. 이후 크게 만든 버전의 ‘Luxaflex’는 벨기에에서 연 개인전에 출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