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rah, A Day in Namsan, 2009

left: Hurrah, right: A Day in Namsan, 2009, Ground Coffee, plywood, 200x500cm, 500x400cm

2009년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재외한국청년미술제 2009 U.S.B1”라는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원두커피 가루를 이용한 설치작품 ‘환호(Hurrah)’, ‘남산의 하루(A Day in Namsan)’을 출품했다. ‘남산의 하루’는 남산에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동상과 나무와 그 주변을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여주는 평범한 풍경처럼 구성했다. 백범 김구, 안중근 동상2과 벚나무, 독수리의 실루엣을, ‘환호’에 등장하는 그림자는 광신도들의 실루엣과 해바라기의 실루엣을 사용했다. 이 모든 그림자는 원두커피 가루를 뿌려서 만들었기 때문에 전시장을 들어서는 관객들은 전시 공간에 가득 찬 커피 향을 맡으며 작품을 바라보게 된다. 향긋한 커피 향 이면의 역사와 그림자 너머의 맥락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작품이었다.


커피가루를 한줄 한줄 뿌리고 있는 모습

이타임즈, 2009, 11월 30일 기사 中

  1. 참여작가: CHOI Sunah, 최선아, HA Taebum, 하태범, HWANG Eunok, 황은옥, JANG Hongseon, 장홍선, JEONG Hyojin, 정효진, JUN Donghoon, 전동훈, KANG Eemyun, 강임윤, KIL Chosil, 길초실, KIM Jeuno Je, 김지은, KIM Songhe, 김송해, KWON Daehun, 권대훈, LEE Changwon, 이창원, LEE Kakyoung, 이가경, LEE Sekyung, 이세경, LEE Sunhwa, 이선화, LEE Wonho, 이원호, LEE Youngmi, 이영미, NAM Hyojun, 남효준, OH Asa, 오아사, RHEE Jaye, 이재이, SHIN Eva, 신에바, YOO Haeri, 유혜리, YOON Jieun, 윤지은, YOU Sun, 유선미 

  2. 남산의 백범 김구, 안중근 의사의 동상은 민족정기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제작되었으나 그것을 제작한 조각가의 친일 행적으로 인하여 철거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