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한 아파트 단지에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었다. 2019년 개인전 “Tracing Times”에 출품했던 ‘Hug Stencil’ 작업 시리즈1 중에서 ‘Saint Mary’를 외부 조형물에 적합한 크기로 키우고 두께를 주었다. 아파트에 진입하는 시선에서 보면 음각으로 표현된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고 작품 옆면에서 바라보면 빛의 각도와 단면의 굴곡에 따라 추상적인 조각으로 보일 것이다.
높이 4m에 달하는 조형물(조각)이어서 조금은 긴장도 했는데 조형물 제작 업체 스테프분들께서 일사불란하게 문제없이 잘 설치해주셨다. 아직은 아파트 건축이 진행중이고 조형물 주변의 마감도 더 진행되어야 하지만 실제 공간에 세워 놓고 보니 작품이 완성되었다는게 실감이 났다.
Hug Stencil 시리즈는 뉴스미디어에 등장하는 다양한 허그의 장면을 이용한 작품으로 이 시대를 반영하는 다양한 허그를 3차원의 공간에 입체적으로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