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에 “아트콜론 뉴 탤런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독일 쾰른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페어인 아트콜론은 갤러리들로부터 신진작가 포트폴리오 지원서를 받고 그중에서 선별하여 25m2 의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함께 일하게 된 쾰른의 피바흐 운트 미닝어(Fiebach & Minninger)갤러리가 내 작업으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어서 아트페어 측에서 내어준 공간에 내 작업을 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전시를 위해 작업을 제작하면서 아트페어에 대해 고민을 했다. 수 없이 많은 작가와 그들의 꿈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대가들의 포츄레이트를 리플랙션 이미지로 제작하기로 했다. 가까이 다가설수록 희미해지는 대가들의 이미지는 아트페어라는 곳에 참여하는 수 많은 작가가 잡으려고 하지만 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1는 독일 인물사진의 대가로 리플랙션 이미지로 대가들의 초상화를 다루면서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브랑쿠시는 조소과 전공시간에 교수님들께 수도 없이 들어서 신처럼 느껴지는 인물인데, 막상 그의 인물사진을 검색해보니 내가 그의 얼굴 사진은 별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876년 11월 17일 ~ 1964년 4월 20일)인물사진과 기록사진을 다루는 독일의 사진가이다. 잔더의 첫 서적 우리의 시간의 얼굴(독일어: Antlitz der Zeit)은 1929년 출판되었다. 잔더는 “21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독일의 초상화 사진가”로 기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