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 of Common Things, 2006

Exhibition View: Reflection of Common Things, 2006, Kunstakademie Münster, Germany

2006년 6월 졸업 전시를 했다.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에는 전시 공간이 두 개가 있는데 졸업생은 두 공간 중의 한 곳에서 개인전을 해야 졸업시험을 치를 수 있다.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기실 벽이나 복도에 몇 점을 거는 것과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나는 일상생활 속의 세제용기나 제품포장지 이미지를 그려 그 반사광을 이용한 리플랙션 이미지 설치작품을 인체 스케일보다 크게 제작하여 전시장을 채우기로 했다. 대부분 독일 마트에 가면 구할 수 있는 화려한 색상을 가진 상품들의 이미지였다.


Exhibition View: Reflection of Common Things, 2006, Kunstakademie Münster, Germany
설치광경
졸업시험 심사 광경, 왼쪽부터 우리 Klasse 교수님이신 기용바일(Guillaume Bijl), 행크피시(Henk Visch), 이론교수님이신 아만스하우저(Hildegund Amanshauser)
전시광경

심사를 마치고 전시가 오픈되어 학교 학생들과 지인들, 뮌스터 시민 몇 분이 전시장을 찾아와 축하도 해주고 전시관람을 했다. 내 오른쪽 독일인은 내 작업이 마음에 드신다며 그중 ‘Felix’를 구입하겠다고 하셨다. 내가 설치작품이고 일반가정에는 크지 않겠냐고 했지만 상관 없다며 자신의 집에 설치를 해달라고 하셨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졸업전을 치룬 것이었는데 큰 보탬이 되어 대단히 감사했다.


전시작품 촬영
Nesquik, 2006, Reflection of hand painted advertising image, 236.5x160x8cm (wall installation)
Nesquick, 2006, Detail
Felix, 2006, Reflection of hand painted advertising image, 234x162x8cm, Private collection in Germany
Felix, 2006, Detail
WC Ente, 2006, Reflection of hand painted advertising image, 240x140x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