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에 간송 전형필 선생 탄생 110주년 기념전 “OLD&NEW 法古創新 현대작가, 간송을 기리다” 에 참여하였다. 나는 벼룩시장에서 골동품 경대를 구입하여 거울면 위에 간송의 초상화와 그의 주요 소장품 몇 점의 이미지를 네거티브로 그려 넣었다. 전시장에서 그 위로 조명을 비추어 전시장 벽면에 흐릿한 포지티브 이미지로 떠오르도록 설치했다.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골동품들이 마치 간송과 그의 소장품의 역사를 흐릿하게 회상하는 것 같은 장면을 상상했다.